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트 소재에 대해 다뤄볼게요.
1. 울의 종류
울은 원래 양의 털을 섬유화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양을 비롯한 염소 등 동물의 털로 만든 소재를 통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순 우리말로는 ‘모’ 등으로 불립니다.
캐시미어, 앙고라, 알파카, 모헤어도 울의 한 종류라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울의 종류로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램스 울은 1년 미만의 새끼 양에서 얻는 털로
가볍고 섬세하여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합니다.
일반 양모보다 촉감과 보온성이 좋아 좀 더 고가의 소재입니다.
다만, 램스 울 100%는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합성 섬유와 많이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메리노 울은 ‘메리노’라는 개량된 품종의 양에서 채취해 섬세한 텍스처와 뛰어난 탄력성을 자랑합니다.
투습성이 좋아 아웃도어 의류에도 자주 사용되는 소재랍니다.
알파카 울은 알파카의 털로 만든 울로 캐시미어와 비슷한 느낌으로 인기가 많지만
캐시미어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모헤어 울은 앙고라염소의 산양 털로 만들어 실크 같은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사랑받는 울 소재입니다.
하지만 때가 잘 타고 보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산양의 털로 만든 캐시미어도 울 종류의 하나이고,
순수 양모인 버진 울도 소프트한 촉감 때문에 사랑받는 겨울옷 소재 중 하나랍니다.
2. 울 vs 캐시미어
광택 : 울 < 캐시미어
부드러움(질감) : 울 < 캐시미어
보온성 : 울 < 캐시미어
내구성 : 울 > 캐시미어
(* 캐시미어: 원단의 결을 살려 빗질, 드라이크리닝으로 관리)
3. 좋은 코트 고르는 법
어떤 소재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꼭 봐야합니다.
특히 가격이 10만원 대로 싸다고 덜컥 사버린 후
소재를 보면 울 50 폴리 50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온력이 떨어져 겨울 코트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캐시미어>울>폴리 순으로 비싸고,
최소 캐시미어 10%에 울 7-80%이상 함유된 코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시미어가 함유될 경우에
울 특유의 따가운 느낌을 중화시키고
보온성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울은 내구성이 약해 보풀을 일으킬 수 있기에 나일론 폴리 등 합성섬유가 20% 들어간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시미어 10%에 울 7-80% + 합성섬유 20%
-> 7:3 or 8:2 조합 추천
주의!
폴리와 아크릴의 함유량이 높아질수록 부직포 같은 느낌이 강해지므로 피해주세요!
겨울 코트인데 가격대가 너무 저렴하다면
소재를 잘 보시길 바랍니다!
'패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로우 The Row 브랜드 창립 역사와 올드머니룩의 유행 그리고 마케팅 방법 (4) | 2024.01.24 |
---|---|
더 로우로 알아보는 최신 패션 트렌드 올드머니룩 (1) | 2024.01.05 |
따뜻한 패딩 고르는 방법 (3) | 2024.01.03 |
롱 코트 기장 계산법 (0) | 2023.11.30 |
로에베의 역사와 로고 그리고 지금까지의 행보에 대해서 (0) | 2023.06.06 |
프라다의 역사와 브랜드 소개 (1) | 2023.06.05 |
보테가베네타 역사와 sns 탈퇴, 과연 패션계에 미친 영향은? (0) | 2023.06.04 |
에르메스의 역사와 행보, 로고 그리고 상징적인 주황색과 브랜드 가치관 (0) | 2023.06.03 |